
전국 곳곳에서 깨끗한 바다와 넓은 갯벌, 천혜의 모래 해변을 자랑하는 슬로시티 증도에서 6월 7일부터 8일까지 ‘제15회 섬 밴댕이 축제’가 개최된다.
‘오뉴월 밴댕이’라는 표현처럼 6월은 밴댕이의 제철로, 부드러운 살과 풍부한 지방이 특징이며, 회, 무침, 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인기 있다.
칼슘, 철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밴댕이는 성인병 예방과 골다공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축제는 15회째를 맞아 증도 우전마을 설레미체험장 주변에서 열리며, 밴댕이 비빔밥 만들기와 시식회, 지역 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돌게 낚시, 카누 타기, 오리배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증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곳으로, 2012년 국내 최초 갯벌도립공원 지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 등록 등 청정 생태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증도를 찾는 방문객들은 소금박물관, 짱뚱어다리, 한반도 해송 숲 등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관광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밴댕이 축제는 제철 수산물의 맛과 신안의 자연자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알찬 축제”라며 “가족 여행객과 미식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름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이전에 홍어, 낙지, 깡다리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6월 13일부터 14일까지는 지도읍 신안젓갈타운 일원에서 병어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작지만 강한 섬 축제, 밴댕이 맛의 향연이 펼쳐질 1004섬 신안으로 떠나 제철 수산물과 느림의 미학이 선사하는 여유를 만끽해보자.